왜 번개는 번쩍이고 천둥은 늦게 들릴까?
왜 번개는 번쩍이고 천둥은 늦게 들릴까?
비 오는 날, 하늘에서 번쩍 하고 빛이 난 뒤 몇 초 후에 ‘쿵’ 하는 소리가 들린 경험, 다들 있으시죠?
그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어? 천둥이 늦게 왔네.”
도대체 왜 번개는 먼저 보이고 천둥은 나중에 들릴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흔하지만 흥미로운 자연현상에 대해 아주 쉽고 재밌게 풀어드릴게요.
📌 목차
⚡ 빛과 소리의 속도 차이
이 질문의 핵심은 바로 ‘속도’입니다.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은 각각 빛과 소리를 통해 전달되죠.
빛은 1초에 약 30만 km를 이동합니다.
반면, 소리는 1초에 약 340m 정도밖에 가지 못합니다.
엄청난 차이죠?
그래서 번개가 치는 순간, 빛은 거의 즉시 우리의 눈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같은 위치에서 발생한 천둥 소리는 공기를 통해 천천히 우리 귀에 도달하는 거예요.
그래서 번개는 번쩍 하고 먼저 보이고, 천둥은 몇 초 뒤에 ‘쾅!’ 들리게 되는 겁니다.
🌩️ 번개는 어떻게 생길까?
그렇다면 번개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번개는 구름 안이나 구름과 땅 사이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전기 방전 현상입니다.
비구름 속에는 수많은 얼음 알갱이와 물방울이 섞여 있습니다.
이들이 충돌하면서 정전기가 생기고, 전하가 쌓이게 되죠.
정전기가 어느 정도 이상으로 축적되면 한꺼번에 방전되며 번개가 발생합니다.
마치 손에 정전기가 찼을 때 문고리를 만지면 ‘딱!’ 하고 느껴지는 그 느낌의 엄청난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발생한 빛이 바로 우리가 보는 번개입니다.
🔊 천둥은 어떻게 들릴까?
그렇다면 천둥은 왜 들릴까요?
번개가 발생할 때, 순간적으로 엄청난 열이 발생합니다.
이 온도는 약 3만 도에 달하며, 태양 표면보다도 뜨겁습니다.
이 열로 인해 주변 공기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충격파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충격파가 바로 우리가 ‘천둥’이라고 부르는 소리입니다.
즉, 천둥은 번개가 만든 뜨거운 공기의 팽창이 공기를 밀어내면서 만들어지는 소리인 거죠.
그래서 항상 번개와 천둥은 한 세트로 등장합니다.
📏 번개와 천둥 시간 차로 거리 측정하는 법
재미있는 사실 하나!
번개와 천둥 사이의 시간 차를 이용해 번개가 떨어진 장소와의 거리를 대략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번개가 번쩍 하고 난 뒤, 천둥이 들릴 때까지 몇 초가 걸리는지 세어보세요.
그 시간에 340(소리의 속도)을 곱하면, 대략 몇 미터 거리에서 번개가 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둥이 들릴 때까지 3초가 걸렸다면, 340 x 3 = 약 1,020m 거리에서 번개가 친 거죠.
이렇게 간단한 계산만으로도 번개 거리 추정이 가능하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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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상청 번개 정보 페이지 바로가기이제 ‘왜 번개는 먼저 보이고, 천둥은 나중에 들릴까?’ 라는 질문이 훨씬 명확하게 이해되셨죠?
단순히 자연의 신비라고 넘기기엔, 그 속에는 과학적인 원리와 흥미로운 지식이 가득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현상을 관찰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자연현상들도 알고 보면 정말 놀랍고 신기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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